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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은 11일 아침 8시 30분경에 강원도 강릉시 난곡동에서 발생한 산불의 주불 진화를 오후 4시 30분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산불 대응 3단계를 발령한 산림청은 헬기 4대, 산불진화 장비 396대, 산불진화 대원 2764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습니다. 산림당국은 이 산불의 영향구역을 379ha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나무가 부러지면서 전신주에 불이 붙어 산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강릉 산불의 원인
산림청은 강릉시 난곡동에서 발생한 산불의 원인을 전선 단락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합니다. 산림청은 발화 추정지점을 보존하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며 조사 결과 전기불꽃이 발생해 산불을 일으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어 단락된 전선과 발화지점이 일치하는 점, 지역 주민들도 비슷한 시간에 정전이 일어났다고 이야기하는 점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강릉 산불 인명 피해 상황
발생한 산불로 불에 탄 주택에서 시신 1구가 발견됐다고 합니다. 주민 528명이 인근 학교와 체육시설로 긴급하게 몸을 피했으나, 강릉 경찰서는 오후 4시 58분 강릉시 안현동에 있는 한 주택에서 80대 남성 시신 1구를 발견했다는 신고를 접수했으며 숨진 남성은 집주인이며 산불 피해 상황을 확인하던 이웃 주민이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경찰은 숨진 남성이 산불이 옮겨 붙은 집에서 빠져나오다 숨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정확한 신원 확인과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나머지 인명 피해는 경상자만 10여 명이라고 합니다.
이곳 주민 500여 명은 강릉 아이스아레나와 사천중학교 등으로 나눠 대피했으며, 경포 인근 호텔 4곳도 피해를 입어 투숙객 70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이어 경포대초등학교는 학교 담벼락까지 불이 번져 학생들을 조기 하교시켰으며 강릉 사천중학교도 도로 통제로 인해 단축 수업에 들어갔습니다.
한편 강원 강릉 산불이 강풍을 타고 민가로 번지면서 하루아침에 이재민으로 전락한 주민들은 대피소가 차려진 강릉 아레나에서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다고 합니다.
강릉 산불 재산 피해 상황
- 주택 22채, 펜션 12채, 호텔 4채, 차량 1대 전소
- 주택 14채, 펜션 20채, 상가 2채 소실
- 강원도 시도유형문화재 제50호 방해정 소실
- 비지정문화재 상영정 전소
- 소실면적 379ha 이상
동원 인원 2,764명, 장비 396대, 산불 화진헬기 4대 - 강풍으로 인해 헬기가 뜨지 못하다가 평균풍속 초속 8~13m, 돌풍은 15~20m로 그나마 다소 잦아들면서 2시 30분경 다시 투입되었습니다. 하지만 곧 낙뢰와 함께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안전문제로 다시 철수하였습니다.
강릉 산불 문화재 피해 상황
- 강릉 경포대(보물), 선교장(국가민속문화재) 피해 없음
- 방해정(유형문화재) 일부 소실
- 상영정(비지정문화재) 소실
▶강릉 경포대 [보물]의 현관 7개를 오죽헌박물관으로 이동 중이며, 경포대와 선교장 [국가민속문화재]에 살수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장인 남성현 산림청장은 "산불이 재발하지 않도록 잔불 진화와 뒷불 감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산불 예방을 위해 적극 협조 부탁드린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상으로 강릉 산불의 원인, 인명 재산 문화재 피해 상황에 대해 알려드렸습니다.
[현장영상] 강풍 타고 민가 덮쳤다… 강릉 산불에 올 처음 최고 수준 '3단계' 발령 / JTBC News - YouTube